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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거품 끝? 전문가들 “실제 가치 있는 프로젝트가 살아남을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20 [22:17]

밈코인 거품 끝? 전문가들 “실제 가치 있는 프로젝트가 살아남을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20 [22:17]
밈코인

▲ 밈코인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의 지지를 받았던 밈코인 LIBRA가 내부자 거래 스캔들로 인해 90% 이상 폭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LIBRA는 한때 45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나, 내부자들이 1억 700만 달러 상당의 코인을 매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밈코인 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사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니크 카터(Nic Carter)는 “밈코인의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LIBRA의 사례가 밈코인이 본질적으로 공정한 시장이 아니라 내부자가 주도하는 사기성 구조를 띠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규제 당국이 점점 더 많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내부자 거래와 시장 조작이 더욱 엄격하게 단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밈코인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바라봤다. 그는 밈코인이 단순한 투기 상품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자산군(tokenized assets)의 실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향후 밈코인이 예술, 투표 시스템, 금융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내부자 거래와 같은 불법 행위는 반드시 규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밈코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밈코인 시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가치 창출과 투명한 발행 구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규제 당국이 밈코인 시장을 더욱 엄격하게 감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 또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LIBRA 사태는 단순한 한 종목의 실패가 아니라, 밈코인 시장 전체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단기적 수익보다는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LIBRA의 급락은 밈코인 시장이 단순한 투기 수단에서 벗어나 보다 건전한 형태로 발전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규제 강화와 투자자 보호 장치 도입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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