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와 비트코인(BTC)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보이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XRP는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반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 희소성과 가치 저장 기능을 기반으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으며, 4년마다 진행되는 ‘반감기(Halving)’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 난이도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XRP는 송금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빠르고 저렴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지난 5년간 두 자산의 가격 상승률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875% 상승했고, XRP는 750% 상승하며 강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근에는 두 블록체인이 실물 자산(tokenized real-world assets, RWA) 거래 활성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XRP는 빠른 전송 속도와 낮은 비용 덕분에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XRP는 중앙화된 회사(리플, Ripple)가 운영하는 점이 차이점으로 작용한다. 이 점은 기술적 업그레이드와 기업 파트너십 확대에 유리하지만, 동시에 리플의 경영 전략과 규제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완전히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로, 개별 기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성이 강점이다.
전문가들은 XRP가 향후 5년간 비트코인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지만, 두 자산의 근본적인 차이로 인해 XRP가 비트코인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 두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더모틀리풀은 “XRP는 빠른 거래와 결제 솔루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탈중앙성이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두 자산은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에서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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