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 주요 이슈: 바이비트 해킹, 비트코인 보합세, 라이트코인 ETF 진전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대형 해킹 사건과 ETF 관련 소식, 그리고 시장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이비트(Bybit) 거래소가 14억 달러 규모의 해킹을 당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고, 비트코인(BTC)은 여전히 10만 달러를 넘지 못한 채 횡보세를 보였다. 또한, 라이트코인(LTC) ETF와 XRP ETF 관련 진전이 나타나면서 시장에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는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바이비트를 해킹해 14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탈취한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5억6,6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은 9만6,000달러선, 이더리움은 2,800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다. XRP와 솔라나(SOL)도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바이비트는 이에 대응해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보상금을 내걸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을 모집해 피해 복구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주 또 다른 주요 이슈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솔라나 기반 밈코인 '리브라(LIBRA)'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후 발생한 급락 사태였다. LIBRA 토큰은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급등했지만, 내부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90% 이상 폭락했다. 이 사건은 시장에서 '러그 풀(Rug Pull)' 우려를 확산시키며 투자자들의 경계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밀레이 대통령은 조사에 착수하며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예고했다.
ETF 관련 소식도 이번 주 시장의 핵심 이슈였다. 코인게이프는 라이트코인(LTC) ETF가 미국 증권예탁결제기관(DTCC) 목록에 등록되며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검토 단계에 진입했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도 솔라나(SOL) 현물 ETF 출시를 위한 S-1 서류를 SEC에 제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대형 해킹과 급락 사태 속에서도 ETF 승인 가능성과 같은 긍정적인 요소들이 혼재하며 복합적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향후 보안 강화 조치와 규제 환경 변화, 그리고 ETF 승인 여부 등을 주시하며 시장 방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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