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전 바이낸스(Binance) CEO 창펑 자오(CZ)가 1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기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최근 리브라(LIBRA) 토큰 러그풀 피해자 지원을 위해 150 BNB(약 10만 달러)를 기부한 이후, 해당 지갑으로 예상치 못한 추가 기부금이 유입되면서 발생한 상황이다.
CZ는 이 기부금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옵션을 검토했다. 에어드롭(Airdrop), 소각(Burn), 추가 기부(Charity), 유동성 공급(Liquidity Provision) 등이 고려 대상이었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일부 옵션이 배제되었다. 에어드롭은 분배 기준 설정이 복잡하고, 토큰 소각은 생산적인 선택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 기부 역시 투명성이 확보된 암호화폐 친화적 기관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CZ는 유동성 공급이 가장 적절한 선택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직접 시장 조성자 기능을 테스트하며, 메브(MeV) 경험을 관찰하는 등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CZ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커뮤니티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투명성, 효율성, 그리고 실질적인 영향력”이라며, 해당 기부금을 가장 의미 있는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투데이는 CZ가 바이낸스를 떠난 후에도 암호화폐 업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기부금 활용 방식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