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CEO 기영주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글로벌 금융 패권의 전략적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Crypto Strategic Reserve)’ 발표 이후, 시장은 3000억 달러 규모로 급등했으며, 비트코인(Bitcoin, BTC)은 8%, 이더리움(Ethereum, ETH)은 11% 상승했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가 초기 암호화폐 준비금 자산으로 XRP, 솔라나(Solana, SOL), 카르다노(Cardano, ADA)를 먼저 지목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나중에 추가되었다고 보도했다. 기영주는 이를 두고 트럼프가 특정 암호화폐의 전략적 가치를 평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미국의 직접적인 이익과는 무관한 ‘중립적 자산’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 발표 직후, 시장이 급등하며 비트코인이 93,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도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카르다노는 75% 급등, 솔라나와 XRP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확인했다. 반면, 바이낸스코인(BNB)은 초기 준비금 목록에서 제외되었으며, 이에 대해 창펑 자오(CZ)는 "미국 내 암호화폐 우선주의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기영주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글로벌 공공재로 기능해야 하지만, 트럼프는 이를 ‘미국에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은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미국이 특정 암호화폐를 국가적 도구로 활용할 경우 시장의 중립성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영주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를 금융 지배력 확장의 도구로 삼으면서, 규제 기준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시장 조작 및 러그풀(rug pull)과 같은 사기 행위를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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