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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회장 크리스 라슨, 70억 달러 상당 XRP 보유 논란…美 전략적 비축 영향?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05 [01:30]

리플 회장 크리스 라슨, 70억 달러 상당 XRP 보유 논란…美 전략적 비축 영향?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05 [01:30]
 XRP

▲ XRP     ©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잭XBT(ZachXBT)가 리플 회장 크리스 라슨(Chris Larsen)과 관련된 70억 달러 상당의 XRP 보유 내역을 공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와 함께 XRP를 국가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자산으로 포함한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라슨이 2013년 활성화한 XRP 주소들이 현재 27억 개 이상의 XRP(약 70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24년 9월 ‘rhR…tjna’ 지갑에서 5,000만 XRP가 이동한 후 지속적으로 매도세가 포착됐으며, 2025년 1월까지 총 1억 2,000만 XRP가 출금되었다. 현재 해당 지갑에는 4억 XRP가 남아 있으며, 라슨이 해당 지갑을 여전히 관리하고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XRP가 미국 정부의 비축 자산에 포함된 것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브레인즈마이닝(Braiinsmining)의 부사장 윌 백스터(Will Baxter)는 리플과 라슨의 대규모 XRP 보유가 중앙집권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만을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는 것 역시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다양한 암호화폐를 비축하는 것이 미국 금융 안보를 강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비축 발표 이후 XRP 가격은 단 몇 시간 만에 28% 급등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진영과 리플 간의 논쟁이 격화되면서, XRP의 향후 가격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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