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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업계, 약세장 직격탄… JP모건 "수익성 57% 급감"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05 [08:50]

비트코인 채굴업계, 약세장 직격탄… JP모건 "수익성 57% 급감"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05 [08:50]
비트코인 채굴

▲ 비트코인 채굴     ©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들이 가격 하락과 반감기(halving) 영향으로 심각한 수익성 감소를 겪고 있다고 JP모건(JPMorgan)이 분석했다. 채굴 기업들의 시장 가치가 2월 한 달간 22% 증발했으며, 채굴 수익과 총이익은 각각 46%,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비트디어(Bitdeer),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등 주요 채굴 기업들이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코어 사이언티픽은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약세장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4월 진행된 비트코인 반감기다. 반감기로 인해 블록당 채굴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하면서,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급감했다. 여기에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2월 채굴 기업들의 총이익이 추가로 9% 감소했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부 채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연산 능력을 임대하거나 ASIC(특정용도 집적회로) 칩을 판매하는 등의 사업 다각화로 손실을 만회하려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 AI 시장을 위협하는 성과를 내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JP모건은 AI 시장에 깊이 관여한 채굴 기업들이 여전히 비교적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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