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최근 폭스뉴스 전 앵커 터커 칼슨(Tucker Carlson)과의 옥중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25년 형을 모두 마칠 자신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통한 조기 석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인게이프는 SBF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에 대해 의견을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보다 친암호화폐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같은 규제 기관의 강경한 입장이 업계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정부 하에서는 규제 완화 가능성이 있으며, SEC의 지도부 교체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BF는 자신의 형기가 50대 후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감옥에서의 생활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주고 있으며, 의미 있는 활동이 부족해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항소 및 형 감경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석방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SBF는 현재 전설적인 힙합 프로듀서 ‘디디(Diddy)’와 같은 감방을 쓰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디디가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SBF의 현재 재산 규모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과거 억만장자였던 SBF는 현재 사실상 전 재산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FTX 파산 당시 150억 달러의 부채가 있었지만, 보유 자산은 30억 달러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산 절차로 인해 남은 가치마저 소멸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FTX의 고객 변제 절차가 진행 중이며, 크라켄(Kraken)이 오는 5월 두 번째 변제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 변제는 지난달 바하마에서 시작됐으며, 5만 달러 이하의 청구 건이 우선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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