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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열풍 사실상 끝났다?...DOGE·SHIB 같은 생존 코인 남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07 [16:00]

밈코인 열풍 사실상 끝났다?...DOGE·SHIB 같은 생존 코인 남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07 [16:00]
밈코인

▲ 밈코인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밈코인 시장이 대규모 러그 풀(rug pull, 먹튀)과 부실한 신규 프로젝트로 인해 급격히 위축됐다. 코인게코(CoinGecko) 공동창업자 바비 옹(Bobby Ong)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감하면서 밈코인 열풍이 사실상 끝났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1월 18일 트럼프(TRUMP)와 멜라니아(MELANIA) 밈코인 출시 후 시장이 단기 활황을 보였지만, 이후 유동성이 빠져나가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2월 리브라(LIBRA) 토큰이 94% 폭락한 사건 이후, 런치패드 플랫폼 Pump.fun의 신규 토큰 생성과 상장된 토큰 수가 90% 이상 급감했다.

 

밈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은 2023년 12월 5일 1,24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 540억 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다. Pump.fun의 거래량 역시 1월 주간 33억 달러에서 2월 이후 63% 하락하며 급격한 위축세를 보였다.

 

코인게코는 리브라 사건이 밈코인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린 ‘마지막 결정타’였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 토큰은 내부자가 1억 700만 달러를 현금화한 뒤 가격이 붕괴되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

 

바비 옹은 밈코인이 항상 ‘계절성’을 가진 시장이었으며, 대부분은 실패하지만 일부는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봉크(BONK) 등은 여러 시장 사이클을 버텨냈으며,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와 스토리텔링이 강한 밈코인만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밈코인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시장이 보다 ‘건강한 사이클’로 이동하고 있으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메이저 자산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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