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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호나우지뉴 발행 밈코인, 논란 속에서도 시총 3억 9천 돌파 外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3/07 [20:45]

[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호나우지뉴 발행 밈코인, 논란 속에서도 시총 3억 9천 돌파 外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3/07 [20:45]
가상자산

▲ 가상자산


이번 주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의 밈코인 발행 소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호나우지뉴가 발행한 밈코인은 토크노믹스와 보안 등으로 논란이 되었으나 출시 10시간 만에 시가총액 3억 9,7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주목받았다.

또, 영국에서는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 신고를 동원한 암호화폐 사기 피해가 속출하여 경찰이 수사에 나선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현지 투자자 사이에서는 암호화폐 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ATM 1,000대 이상이 갑작스레 운영이 중단된 소식과 뉴욕주의 암호화폐 러그풀 사기 방지 법안 추진 소식이 화두가 되었다. 러시아에서는 은행, 기업, 정부 기관의 디지털 루블을 통한 스마트 계약 활용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이번 한 주간 세계 곳곳에서 전달된 암호화폐 관련 이슈를 아래와 같이 자세히 전한다.

축구 전설 ‘호나우지뉴’, 밈코인 STAR10 출시…보안 논란에 신속 대응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축구 레전드 호나우지뉴 가우슈(Ronaldinho Gaúcho)가 밈코인 스타10(Star10, STAR10)을 출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코인은 3월 3일 BNB 체인에서 공개됐으며, 출시 10시간 만에 시가총액 3억 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가 이후 2억 7,400만 달러까지 조정됐다.

호나우지뉴는 X(구 트위터)를 통해 "STAR10 보유자는 독점적인 경험과 실물 혜택, 서명된 수집품을 받을 수 있으며, 나만의 AI 에이전트도 제공된다"라고 밝히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한, 해당 토큰의 거래 수수료 중 5%는 커뮤니티가 선정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TAR10의 토크노믹스에서 35%가 내부자에게 할당된 것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20%는 호나우지뉴에게, 15%는 팀에 배정됐다. 특히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지지했던 밈코인 리브라(Libra, LIBRA)가 출시 직후 내부 지갑의 대규모 매도로 인해 94% 폭락한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슬로우미스트(SlowMist)는 스타10의 스마트 컨트랙트 소유권이 현재 포기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웹3 보안 업체 고플러스 시큐리티(GoPlus Security)는 초기 코드에서 토큰 보유자의 자산을 소각할 수 있는 기능이 존재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호나우지뉴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토큰의 팀 소유권을 포기했으며, 투자자들은 이제 토큰 소각 위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적인 조치로 락업 기간을 255년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英 경찰국, 개인정보 유출·허위 신고 악용 암호화폐 사기 피해 경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영국 켄트(Kent) 지역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악용한 암호화폐 사기 사건이 발생해 주민 9명이 총 120만 달러(약 1억 6,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소식을 보도했다.

켄트 경찰은 3월 1일(현지 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사기범들이 피해자들의 정보를 이용해 영국 국가 사기 신고센터인 액션 프로드(Action Fraud)의 허위 신고를 생성했다"라고 밝혔다.

사기범들은 액션 프로드를 사칭한 허위 신고를 만든 뒤, 이를 근거로 피해자들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수사 대상이며 곧 ‘암호화폐 지갑 제공업체’로부터 전화를 받을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이후 두 번째 연락에서 ‘보안 담당자’를 사칭한 사기범이 피해자들을 압박해 암호화폐 지갑 복구 키(Seed Phrase)를 제공하도록 유도했다.

켄트 경찰은 "사기범들은 복구 키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지갑을 복원한 뒤 자금을 탈취하고, 이를 회수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송했다"라고 설명했다.

켄트 경찰 소속 다릴 폴슨(Darryll Paulson) 수사관은 "사기범들이 점점 더 정교한 수법을 사용해 피해자들에게 긴급한 상황을 조성하고 빠른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한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부끄러워하지 말고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美 비트코인 ATM, 1200대 이상 갑자기 중단…규제 강화 여파?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3월 첫 주말 동안 미국에서 1,200대 이상의 암호화폐 ATM이 갑자기 운영을 중단했다. 암호화폐 ATM 운영이 중단된 소식이 확산되자 최근 미국 상원의원 딕 더빈(Dick Durbin)이 암호화폐 ATM 사기 방지법(Crypto ATM Fraud Prevention Act)을 발의한 사실도 주목받았다.

더빈 의원은 2월 25일(현지 시각) 해당 법안을 제안하며, 미국 내 암호화폐 ATM에서 발생하는 사기 사례를 막기 위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빈 의원이 법안을 2월,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ATM 860대가 새로 설치됐다. 하지만 3월 1일부터 3일 사이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ATM 1,233대가 철거되거나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미국이 여전히 전 세계 암호화폐 ATM 보유량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준 미국 내 암호화폐 ATM 수는 2만 9,731대로, 전 세계 암호화폐 ATM의 79.9%로 집계됐다. 이어 캐나다가 3,085대(8.3%), 호주가 1,467대(3.9%)를 보유하며 뒤를 잇고 있다.

뉴욕, 암호화폐 '러그풀' 사기 방지 법안 추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의원들이 암호화폐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6일(현지 시각)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러그풀(Rug Pull)' 사기를 겨냥해 프로젝트 내부자가 투자금을 가로채고 돌연 사라지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뉴욕주 의회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클라이드 배넬(Clyde Vanel) 의원은 3월 5일 'A06515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 사기에 대한 새로운 형사 처벌 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가상 토큰'은 증권형 토큰과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하며, '증권형 토큰'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되고 소유권이 확인되는 모든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이번 법안 발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러그풀 사기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지지했던 리브라(Libra) 토큰이 출시 직후 내부자들에 의해 1억 700만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탈취당하는 러그풀 사기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토큰의 가격은 몇 시간 만에 94% 폭락했고, 전체 시장에서 4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

솔라나(Solana, SOL) 기반 밈코인 시장에서도 유사한 사기 사건이 늘어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만 4억 8,5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 전문가들은 규제 강화가 이러한 사기 행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중앙은행, 디지털 루블 스마트 계약 도입 추진
데일리호들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이 디지털 루블(Digital Ruble) 도입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스마트 계약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러시아 은행협회 연설에서 "디지털 루블 파일럿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에는 15개 은행과 약 30개 기업, 1,700명의 개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추후 단계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추가로 발표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현재 은행, 기업, 정부 기관이 스마트 계약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디지털 루블을 통해 스마트 계약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모델을 정교하게 개선하고, 참가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디지털 루블의 대규모 도입 시기를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금융 제재를 받으며 기존의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따라 디지털 루블과 같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활용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법무부 조사 결과를 인용해 러시아가 국영 은행을 이용해 수십억 달러를 튀르키예로 송금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금을 원전 건설 자금으로 위장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는 가즈프롬방크(Gazprombank)가 씨티은행(Citibank)을 통해 30억 달러, JP모건을 통해 20억 달러를 이동시켰으며, 이 중 20억 달러는 미국 당국이 동결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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