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교도소에서 또다시 인터뷰를 진행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사건으로 그의 위기관리팀 대표가 전격 사임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SBF는 감옥에서 예고 없이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에 대응해 그의 PR 담당자 마크 보트닉(Mark Botnick)이 사임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SBF가 33번째 생일을 맞아 터커 칼슨(Tucker Carlson)과 진행한 인터뷰가 그의 홍보 담당자에게조차 사전 공유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보트닉이 즉각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보트닉은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와 협업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전략가로, 2022년 FTX 붕괴 이후 SBF의 이미지를 관리해왔다. 하지만 최근 SBF의 예측 불가능한 언행이 관계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SBF는 이번 인터뷰에서 "나는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한, 같은 감방에 있는 미국 유명 래퍼 ‘디디(Diddy)’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교도소 환경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가 이전에 진행한 주요 언론사와의 인터뷰들은 이미 법정에서 투자자들을 오도한 증거로 사용된 바 있다.
SBF는 과거 민주당의 주요 후원자로 활동했으나, 최근 인터뷰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전 SEC 의장 개리 겐슬러를 강하게 비판하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SBF가 트럼프의 사면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입장을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로 그의 부모가 트럼프 측에 사면 요청을 위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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