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창설을 발표한 가운데, 억만장자 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이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결정이다(Awesome)"라며, 비트코인이 국가, 기업 재무부, 가정 모두가 보유해야 할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비트코인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드레이퍼는 과거 비트코인과 은행을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에 비유하며, "블록체인은 금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 vs 은행, 디지털 헬스케어 vs 제약회사, 드론 vs 군산복합체"와 같은 대립 구도를 예로 들며, 탈중앙화 기술이 기존 산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공식 승인한 것으로,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역사적인 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ETH, XRP, ADA, SOL을 함께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준비금은 비트코인만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기존에 보유한 200,000 BTC(약 172억 달러 상당)를 활용해 준비금을 조성할 예정이며, 추가 매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대규모 매입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73% 하락해 86,22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보유 결정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단기적인 추가 매입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