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지수가 급락하면서 비트코인(BTC)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우려할 만한 지표들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얼비전(Real Vision)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달러 가치 하락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미국 국채 변동성 지수(MOVE Index)와 기업 채권 스프레드 확대가 단기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3월 10일 기준 103.85까지 하락하며 4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위험자산(비트코인, 주식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쿠츠는 "MOVE 지수가 상승하면서 국채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유동성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3주 동안 기업 채권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으며, 과거 데이터를 보면 기업 채권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될 때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츠는 글로벌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경쟁,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BTC 추가 매입(최대 20만 개), 현물 ETF 포지션 확대 가능성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으며, "비트코인은 중앙은행과의 고위험 게임에서 점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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