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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템플턴, 美 비트코인 준비금 지지… 경제 성장 기여 기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12 [00:30]

프랭클린 템플턴, 美 비트코인 준비금 지지… 경제 성장 기여 기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12 [00:30]
미국 비트코인(BTC)

▲ 미국 비트코인(BTC)     ©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계획을 공식 지지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미국 경제 성장과 장기적인 재정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조치가 금융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공식적인 준비 자산으로 인정한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준비금은 연방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국가 부채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한편, 기관 및 글로벌 금융 시장의 수용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준비금은 총 200,000 BTC 규모로 조성되며, 이는 미국 정부가 범죄 및 민사 몰수 등을 통해 확보한 자산으로 구성된다. 이 방식은 추가적인 세금 부담 없이 운영되며, 정부가 시장에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할 가능성을 차단해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러한 조치가 비트코인의 기관 및 국가 차원의 채택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준비금이 실제로 가격 상승을 촉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디렉터 제프 박(Jeff Park)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이 발표된 이후에도 BTC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다"며, 오히려 시장이 이 같은 정책을 정치적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 동안 16% 하락했다.

 

비트코인 준비금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인 샘슨 모우(Samson Mow)는 이번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솔라나(Solana)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이번 조치를 "정확한 수술 도구(Scalpel) 같은 정책"이라 표현하며, 과도한 규제를 지양하고 정밀하게 접근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금 투자 강경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 준비금을 조롱하며, 자신의 비트코인 준비금을 만들겠다는 풍자적인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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