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76,600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며 83,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84,000달러 저항선에서 거부당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되었으며, 시장 정보업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명목 수요(Apparent Demand)’가 2월 27일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신호로, 과거 유사한 상황에서 BTC 가격이 30% 하락한 사례가 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강세-약세(Bull-Bear) 시장 지표가 이번 시장 주기에서 가장 약세인 -0.067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비트코인의 MVRV 비율 Z-점수(Z-score)가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며 가격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하락 가능성이 강조된다. 비트코인은 현재 베어 플래그(Bear Flag)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82,000달러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68,4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크립토퀀트는 75,000~78,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6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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