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109,000달러에서 80,0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유한 약 200,000 BTC를 매도하지 않고 보관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정부의 직접적인 대량 매수 계획은 포함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러왔다.
당초 기대했던 연간 200,000 BTC 매수안이 포함되지 않았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당 계획을 "바보들의 금(Fool’s Gold)"이라 표현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에 따라 발표 직후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곧바로 매도세가 출현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오랫동안 독립적인 투자 자산으로 평가됐지만, 지난해 현물 ETF 승인 이후 월스트리트의 매크로 경제 흐름에 더욱 민감해졌다. 주요 헤지펀드와 기관들이 대거 투자하면서 거시경제 뉴스에 더욱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4주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로의 자금 흐름이 다시 증가해야 가격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150,000~200,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예측 플랫폼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50,000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27%, 200,000달러 도달 가능성은 17%에 불과하다.
즉,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예상만큼 강한 상승을 보이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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