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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월 ETF 자금 유출 지속…하락 압력 커지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13 [15:30]

비트코인, 3월 ETF 자금 유출 지속…하락 압력 커지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13 [15:30]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3월 들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달 들어 ETF 환매 규모는 이미 8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 정책과 예상치 못한 정책 발표가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크립토슬레이트는 ETF 유출의 핵심 원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를 꼽았다. 시장은 기존에 연준이 금리 동결 또는 인하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3월 7일 발표된 연준의 스탠스 변화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로 인해 위험 자산 전반이 타격을 받았으며, 비트코인 ETF에서도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바이낸스(Binance)의 미결제 약정(OI) 지표도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 압력을 반영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BTC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은 최근 4% 감소했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며 포지션을 축소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조정을 거친 후 반등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분석가들은 현재의 조정이 과거 비트코인 반감기(halvening) 이후 나타난 단기 조정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83,66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8%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의 ETF 유출 규모를 고려할 때 단기적인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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