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BTC)의 장기 전망을 강력히 낙관하고 있다. ARK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48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1,660%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 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시가총액이 1.7조 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아크는 비트코인이 ① 디지털 금(Digital Gold) ② 기관투자 유입 ③ 국가준비자산 편입 등의 요인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국가 보유안을 추진하는 점을 주요 상승 동력으로 꼽았다.
반면, 더모틀리풀은 아크의 전망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비트코인이 148만 달러에 도달하면 전체 시가총액이 31조 달러에 이르게 되며, 이는 애플(Apple)의 현재 시가총액(3.2조 달러)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미국 GDP(29.7조 달러)를 넘어서는 가치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약 83,000달러로, 사상 최고치 대비 24% 하락한 상태다. 아크는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ETF 유입이 향후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유입된 자금은 1,000억 달러 미만으로 예상보다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보다 현실적인 가격 전망으로 942,8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 금(Gold) 총 가치(19.8조 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확립될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이 물리적 자산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높은 신뢰도를 갖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이 동일한 위상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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