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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부인, 로저 버 기소 취하 촉구…논란 확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17 [12:20]

트럼프 전 부인, 로저 버 기소 취하 촉구…논란 확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17 [12:20]
도널드 트럼프 전 부인 말라 메이플스(Marla Maples)/출처: X

▲ 도널드 트럼프 전 부인 말라 메이플스(Marla Maples)/출처: X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부인 말라 메이플스(Marla Maples)가 암호화폐 개척자 로저 버(Roger Ver)에 대한 기소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버는 미국의 탈세 혐의로 스페인에서 체포된 상태이며, 현재 미국 송환 여부를 두고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이다.

 

메이플스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서 "로저 버에 대한 기소 취하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공유한다"며, 백악관 법률팀과 법무부 관계자, 트럼프 대통령을 태그하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그녀의 발언은 보수 진영 및 암호화폐 지지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로저 버의 석방을 요구하는 지지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크로드(Silk Road)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 보수 정치 평론가 찰리 커크(Charlie Kirk), 전략가 로저 스톤(Roger Stone), 언론인 터커 칼슨(Tucker Carlson) 등이 공개적으로 버를 지지했다.

 

버는 과거 ‘비트코인 예수(Bitcoin Jesus)’라 불릴 정도로 초기 암호화폐 보급에 앞장섰으며, 현재는 미국 정부가 그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버의 사건은 단순한 탈세 문제가 아니라, 혁신가를 탄압하는 정부 관료주의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버를 사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부 보수 인사들은 트럼프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버를 정치적 상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법적, 정치적 논란이 여전히 거센 만큼, 이번 사면 요청이 실제로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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