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음에도, XRP는 꾸준한 자금 유입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는 총 17억 달러가 유출되며 2015년 이후 첫 17일 연속 순유출 기록을 세웠다. 특히 비트코인(BTC) 관련 상품에서 12억 8,000만 달러, 이더리움(ETH) 상품에서 1억 6,6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하지만 올해 초 강한 유입 덕분에 전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의 연초 대비 순유입 규모는 여전히 9억 1,20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XRP는 이러한 시장 불안 속에서도 18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3월 한 달간 총 740만 달러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XRP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1억 6,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미국 투자자들은 3월 들어 총 20억 8,000만 달러를 매도했으나,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7억 8,700만 달러의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독일(800만 달러), 브라질(420만 달러), 호주(160만 달러)에서는 소규모 자금이 유입되었다.
한편, 바이낸스(Binance)의 운용 자산(AUM)은 대규모 투자자의 이탈로 인해 1,5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보고서는 정확한 매도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특정 대형 투자자의 출구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XRP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시장의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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