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각) 비트코인(Bitcoin, BTC)의 시장 점유율이 현재 61.6%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점유율은 2월 2일(현지 시각), 글로벌 시장이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시 60%를 넘어섰다. 특히, 이번 하락장에서 유동성이 낮고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다.
현재 시장의 흐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존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TF가 전통 금융시장 내에서 유동성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본이 알트코인으로 회전하는 흐름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시장 주기에서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고배당 알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패턴이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흐름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ETF 등 전통 금융상품에 묶여 있고, 신규 코인이 과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같은 알트코인 강세장이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3월 15일 기준,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등록된 암호화폐는 12만 7,000개를 넘어섰다. 2월 8일 11만 개 아래였던 것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2025년 1월 한 달 동안에만 60만 개 이상의 신규 암호화폐가 출시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공정 출시(Fair Launch) 플랫폼에서 생성된 밈코인과 시가총액이 낮은 알트코인이었다.
이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제시 마이어스(Jesse Myers)는 "이들 신규 코인이 실패하더라도 0달러로 사라지지 않고 시가총액 1만~10만 달러 사이에서 정체되며 유동성을 묶어둔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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