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이(SUI) 현물 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해당 투자사가 SEC에 제출한 여섯 번째 암호화폐 ETF 신청으로, 거래소 상장 여부와 티커(symbol)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카나리 캐피털이 3월 6일 델라웨어에서 수이 ETF 관련 신탁을 등록했으며, SEC의 정식 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19b-4 양식을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이는 레이어1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수수료 지불과 스테이킹에 사용되며, 현재 시가총액 약 72억7천만 달러로 19위(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에 해당한다. 현재 수이 가격은 2.29달러로 24시간 기준 1% 상승했으나, 1월 5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5.35달러 대비 57% 이상 하락한 상태다.
카나리 캐피털은 이번 수이 ETF 외에도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헤데라(HBAR), 악셀라(AXL) ETF를 신청한 바 있다. SEC는 현재 여러 암호화폐 ETF 신청을 보류하고 있으며, 승인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수이가 3월 6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점을 주목했다. 이 플랫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협력을 통해 수이 토큰을 ‘거시 전략(Macro Strategy)’ 준비금에 포함하고 추가적인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다.
SEC의 결정은 새로운 SEC 위원장 지명자인 폴 앳킨스(Paul Atkins)의 상원 인준 절차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상원 인준 청문회가 3월 27일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암호화폐 ETF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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