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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이 월가를 지배할까? 美 DTCC, ERC-3643 공식 채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1 [11:20]

이더리움이 월가를 지배할까? 美 DTCC, ERC-3643 공식 채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1 [11:2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증권 결제기관인 DTCC(미국예탁결제원)는 이더리움(ETH) 기반 허가형 증권 토큰 표준인 ERC-3643의 채택을 공식 발표하고, 관련 비영리 단체 'ERC3643 협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채택이 미국 증권 토큰화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규제 기관들이 토큰화 수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RC-3643은 허가형(퍼미션드) 이더리움 토큰 발행 및 관리에 특화된 스마트컨트랙트 표준으로, 특정 조건을 만족한 사용자만 토큰을 보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DTCC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 수용에 앞장서온 기관이다. 2023년에는 3경 달러 규모의 증권 거래를 처리했으며, 칸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상에서 미국 국채 토큰화를 시범 운영했고, 아발란체(Avalanche) 서브넷을 통해 사모 자산 토큰화도 진행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미국 금융기관을 위한 토큰 발행 및 결제를 간소화하는 플랫폼 ‘ComposerX’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토큰화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아울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파생상품 시장 내 온체인 결제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다.

 

DTCC의 ERC-3643 표준 채택은 향후 미국 내 허가형 증권형 토큰 시장의 제도화 및 대형 기관 참여 확대를 견인할 가능성이 크며, 이더리움 기반 자산 토큰화 흐름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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