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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왜 만들었나? XRP 변호사가 밝힌 진짜 이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2 [09:50]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왜 만들었나? XRP 변호사가 밝힌 진짜 이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2 [09:50]
출처: John Deaton 유세운동 웹사이트

▲ 출처: John Deaton 유세운동 웹사이트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새롭게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RLUSD는 단순한 확장이 아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XRP 투자자 집단 소송을 이끌고 있는 존 디튼(John Deaton) 변호사는 "향후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시장에서 RLUSD는 리플의 생존을 위한 필수 카드"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최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가 “미국 달러의 지위 유지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짚으며, RLUSD의 등장이 미국 중심의 디지털 자산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디튼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의 예측을 인용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향후 5년 내 10배 성장할 것”이라며, 이 흐름에서 리플이 뒤처지지 않기 위한 필수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현재 2,330억 달러 수준이지만, 갈링하우스는 2030년까지 2조8,000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RLUSD는 출시 3개월 만에 이미 1억6,971만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과 2,214만 달러의 일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디튼은 이러한 수치는 "초기 성과치일 뿐"이라며, 시장 확대에 따라 RLUSD의 영향력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며,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대거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시장 재편 흐름 속에서 RLUSD는 ‘가장 신뢰받는 디지털 달러’를 선점하려는 리플의 본격적인 경쟁 선언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플 측은 RLUSD가 단순한 유틸리티 토큰이 아닌,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기관 수요 확대와 글로벌 결제 인프라 통합이라는 양방향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경쟁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RLUSD의 빠른 성장세와 리플의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을 고려하면, 이더리움 기반 USDC·USDT 독점 구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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