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이더리움/비트코인(ETH/BTC) 페어가 역사적 지지선에 도달하며 가격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을 알리는 미결제 약정 증가와 함께, 일부 고래들의 매수 움직임도 확인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ETH/BTC 페어가 2020년 말 이후 처음으로 장기 지지선에 도달했다. 이 지점은 과거에도 큰 반등의 출발점이 된 바 있어, 시장은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ETH/BTC는 지난 약 3년간 하락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며 지속적으로 고점을 낮췄으나, 현재는 다중지지선 근처에서 가격이 머무르고 있다. 트레이더 AndrewCryptoHQ는 이 구간이 유효하게 지지된다면 ETH의 상대적 강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 하락이 ETH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어 단기적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한편, 3월 21일 기준 이더리움 선물의 미결제 약정은 1,023만 ETH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주 만에 15% 상승한 수치이며, 바이낸스, 게이트, 비트겟이 전체의 51%를 차지했고 CME가 9%를 점유했다. 하지만 선물 프리미엄은 2주 전 5%에서 현재 4% 이하로 하락해 레버리지 매수세가 강하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
온체인 활동 감소도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이더리움 메인넷의 일주일 수수료 수익은 250만 달러에서 60만5,000달러로 50% 가까이 급감했다. 이는 레이어2 채택 확대와 함께 솔라나(Solana), 아발란체(Avalanche)로의 수요 분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일부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는 시장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고래가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ETH를 매입했고, 일간 활성 주소 수 또한 26% 증가해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향후 ETH/BTC가 지지선을 방어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할 경우, ETH 단독 랠리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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