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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디뱅킹 정말 끝났나? 전문가 "2026년까지 이어질 수도" 경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3 [01:30]

암호화폐 디뱅킹 정말 끝났나? 전문가 "2026년까지 이어질 수도"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3 [01:30]
암호화폐 디뱅킹/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디뱅킹/챗GPT 생성 이미지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의 은행 계좌 차단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이 같은 ‘디뱅킹’ 기조는 2026년 1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케이틀린 롱(Caitlin Long) 커스토디아뱅크(Custodia Bank) CEO는 연준(Fed)이 여전히 반(反)암호화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내년 1월까지는 연준 이사 교체 권한이 없어 정책 전환이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롱은 “현재 워싱턴에서 파견된 대규모 감사팀이 2개의 친암호화폐 은행을 강도 높게 조사 중”이라며, 디뱅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롱은 OCC(통화감독청)와 FDIC(연방예금보험공사)가 암호화폐 기업에 우호적인 지침을 내놓더라도 연준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 시장 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커스토디아뱅크는 디뱅킹 규제로 인해 수개월의 업무 지연과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유럽에서도 디뱅킹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규제 전문 기업 피디움(Fideum)의 공동 창업자 아나스타샤 플로트니코바는 “2024년을 제외하면 2017년부터 매년 개인 및 기업 계좌가 폐쇄돼 왔다”며, 소형 암호화폐 기업뿐 아니라 대형 플랫폼도 여전히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초 백악관 크립토 서밋에서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Operation Chokepoint 2.0)을 종식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후 OCC는 즉각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은행 업무 지침을 완화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정책 불일치와 관료적 저항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인텔레그래프는 최소 30명의 테크 및 암호화폐 창업자가 비공식적으로 ‘디뱅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하며, 정책이 실제 개선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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