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3월 19일 리플(Ripple)과의 소송을 공식 철회하면서 XRP의 최대 리스크 요인이 제거됐다고 보도했다. 이 발표 직후 XRP 가격은 하루 만에 약 12%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1,39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법적 해소는 향후 수년간 XRP의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SEC는 XRP가 미등록 증권이라며 법적 제재를 가해 왔으나, 이번 결정을 통해 XRP는 비증권 자산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기관투자자 및 은행 등에서 XRP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이 같은 호재를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전략에 따라 매도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 코인베이스(Coinbase)·로빈후드(Robinhood) 소송 철회 등 일련의 규제 완화 흐름 속에서 XRP 소송 종료도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더모틀리풀은 “이 사안은 단순한 뉴스 이벤트가 아닌, XRP 생태계의 본질적 구조 전환을 의미한다”며 “기관투자자 유입, 기술 개발 가속, 법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XRP의 향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리플사는 과거처럼 벌금에 대비해 자금을 묶어둘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생태계 재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규제 명확화로 인해 XRP 관련 디앱, CBDC 연계, 국경 간 송금 서비스 등 실사용 확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기적 반등보다는 장기적 성장 기반이 강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SEC 소송 철회는 단순한 ‘호재 소진’ 이벤트가 아닌, 새로운 상승 사이클 진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더모틀리풀의 결론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