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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정말 장기 보유자들이 팔고 있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3 [14:06]

비트코인, 정말 장기 보유자들이 팔고 있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3 [14:0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 내 확산되고 있는 일부 ‘장기 보유자(LTH) 매도설’은 온체인 데이터와 명백히 상반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온체인드(Onchained)’는 “현실은 반대”라며 “데이터는 명확하고, 자극적인 시장 심리에 휘둘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장기 비활성 공급 이동 지수(ISSI)’ 지표를 인용하며, 155일 이상 보유한 BTC 물량의 실질적 이동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구조적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근거이며, 비트코인 강세 구조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또한 유사한 관측을 내놨다. 장기 보유자의 활동은 역사적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며, 실질적인 매도 압력은 감지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장기 보유자의 투매로 인한 하락 우려는 사실이 아닌 오해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서 오랜 시간 유효하다고 여겨진 ‘4년 주기 이론’ 또한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더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이제는 이론 전체를 삭제할 시점”이라며, 알트코인은 더 긴 주기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 역시 “워싱턴 정계의 변화가 새로운 시장 흐름을 예고한다”며, 향후 10년간의 구조적 흐름이 기존 주기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크립토퀀트 CEO 기영주는 “비트코인 강세장은 끝났다”며, 최대 1년간 약세 혹은 횡보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새로운 유동성 유입이 줄어든 가운데, 신규 고래들이 하락 가격에 BTC를 매도하고 있다”며, 모든 온체인 지표가 약세장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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