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바닥 다졌나...미 연준 완화 기조·트럼프 관세 유화로 9만 달러 반등 기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4 [14:35]

비트코인, 바닥 다졌나...미 연준 완화 기조·트럼프 관세 유화로 9만 달러 반등 기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3/24 [14:3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최근 발언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x리서치(10x Research)의 창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3월 23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을 형성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시행 예정인 보복 관세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인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보다 완화된 어조로 관세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3월 18~1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넘기고 향후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에, 틸렌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온건한 발언이 주식시장과 더불어 암호화폐 시장에도 지지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21일 이동평균선은 8만 5,200달러로, 기술적 지표상 강세장이 다시 시작된 2023년 9월과 2024년 8월의 흐름과 유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틸렌은 “기술적 여건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는 수준까지 리셋됐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ereum, ETH), 트론(Tron, TRX), 아발란체(Avalanche, AVAX)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하락 추세를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8만 5,720달러로 전일 대비 2.1% 상승했으며,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간 4.3%, 트론은 6.4%, 아발란체는 8.9% 상승했다.

 

다만 틸렌은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100~1,000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 다수가 패밀리오피스나 자산운용사와 같은 장기 투자자들로 구성돼 있어, 깊은 하락장은 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순유입을 기록했다. 틸렌은 “ETF 시장에서 차익거래를 노린 매도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 FC서울 '빗썸' 유니폼 입는다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