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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 탐욕 속 신고가 경신 기대감...단기 조정 경고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6 [21:20]

비트코인, 시장 탐욕 속 신고가 경신 기대감...단기 조정 경고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6 [21:2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이날 88,500달러까지 급등하며 단기적으로 95,000달러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치우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80,0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 조정이 먼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최근 소셜미디어 상에서 비트코인이 100,000달러에서 159,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언급이 급증하며 '탐욕 지표'가 과열 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샌티먼트는 과거 사례상 탐욕이 극단에 달할 경우 곧바로 조정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수익 실현 구간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매도에 나서지 않고 보유를 지속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채굴자 보유량은 181만 BTC(약 1,590억 달러) 수준이며, 지난 24시간 동안 대규모 매도 활동은 감지되지 않았다. 이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3월 25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하루 순유입 규모가 2,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블랙록(BlackRock)은 이 중 4,200만 달러를 차지하며 유입 흐름을 주도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총 순자산은 현재 505억 달러를 넘어섰다.

 

뉴스BTC의 기술적 분석에서는 단기적으로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4시간 차트 기준으로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더블탑(double top)'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이 경우 85,000달러까지 조정이 예상된다. 다만, 61.80% 피보나치 되돌림선인 86,146달러가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경우, 이후 반등해 9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88,265달러를 돌파하고 주봉 기준 20일 이동평균선(EMA)을 지지선으로 삼아야 강세장이 재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전날 27,740 BTC(24억 달러 상당)가 거래소에서 출금되고, 미국 BTC 현물 ETF의 순유입이 지속되는 등 훈풍에 힘입어 BTC가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BTC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주봉 기준 20일 EMA를 지지해야 한다. 과거에도 주봉 기준 20일 EMA를 지지했을 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플랫폼 머티어리얼인디케이터(Material Indicators) 공동 설립자 키스 앨런(Keith Alan)도 "BTC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려면 93,300달러 수준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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