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9만 달러를 하회하며 올해 1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과거 반감기 이후 상승 사이클과 고정된 공급량, 제도권 편입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감안할 때, 현재 가격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지난 4월 반감기를 거친 이후 12~18개월 동안 강한 랠리를 보인 전례를 강조하며, 올해 하반기 역시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ETF 승인과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규제 리스크를 완화시키며, 기관과 국가 차원의 자금 유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공급량이 고정되어 있으며, 중앙은행의 무제한 화폐 발행에 대한 대안으로 ‘디지털 금’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주요 4개 중앙은행의 M2 통화량이 지난 15년간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희소성과 보존 가능성이 결합된 자산으로서 BTC의 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더모틀리풀은 몇 가지 주요 리스크도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ETF를 통한 대형 자산운용사의 BTC 집중 보유는 탈중앙화 원칙 훼손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양자 컴퓨팅의 잠재적 위협도 언급됐다. 향후 기술 발전이 비트코인의 암호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한 차기 미국 정부가 현재의 친암호화폐 정책을 되돌릴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은 현재 전 세계 부의 0.5%도 차지하지 않고 있으며, 제도적 수요가 확대되는 구조적 추세를 감안하면 지금 수준은 장기적 관점에서 유망한 투자 타이밍"이라며 강한 매수 의견을 밝혔다. 특히 10만 달러 이상으로 재돌파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현 시점에서, 9만 달러 미만의 가격은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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