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지난 2024년 8월 SEC가 크립토닷컴에 웰스노티스(Wells Notice)를 발송하며 시작됐다. 해당 통보는 법적 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공식 경고였다. 이후 크립토닷컴은 SEC를 상대로 권한 남용 및 규제 과잉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마침내 7개월 만에 무혐의로 결론이 내려졌다.
크립토닷컴의 최고법률책임자 닉 룬드그렌(Nick Lundgren)은 "이전 SEC는 암호화폐 산업을 해치기 위한 수단으로 권한을 남용했다"며, 현 위다(Mark Uyeda) 체제 하에서의 결정에 환영을 표했다. 룬드그렌은 해당 규정이 커뮤니티와 기업 생태계 모두에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EC는 최근 5주간 코인베이스(Coinbase), 유니스왑(Uniswap), 제미니(Gemini), 오픈씨(OpenSea) 등 여러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수사나 소송을 취하하고 있으며, 3월 27일에는 거래업체 커벌랜드 DRW(Cumberland DRW)에 대한 민사 제재도 철회했다.
SEC의 변화는 1월 20일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위원장이 사임하고,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주도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출범한 이후 본격화됐다. SEC는 1월 말, 암호화폐 보유 자산을 회계상 부채로 처리해야 한다는 논란의 규정도 폐기했다.
한편 크립토닷컴은 3월 24일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와 손잡고 ‘메이드 인 아메리카’ 테마의 암호화폐 ETF 출시를 위한 인프라와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발표했다. 해당 ETF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크로노스(CRO)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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