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 가격이 동반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BTC는 85,660달러까지 하락했고, 도지코인은 하루 만에 7%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에서의 대규모 현물 매도를 지목했다. 비트코인 현물 CVD 지표는 매도 주문 증가와 매수 압력 약화를 나타내며, 이번 주 초부터 지속된 하락세가 트레이더들의 항복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또 BTC 파생상품 시장에서 '풋옵션' 매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80,000~85,000달러 구간에서 풋옵션이 집중되면서 시장 전반의 하방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도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2,0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됐고, 도지코인도 0.2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XRP는 2달러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기술적 요인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정책 발표와 오늘 발표 예정인 미국 PCE 물가지수가 시장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져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하락을 부를 수 있다.
코인게이프는 리서치 기관들의 경기침체 경고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성장률 둔화와 실업률 상승을 예고했고, 로이터는 경기전망 약화를 지적하며 암호화폐 투자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막기 위해선 86,000달러 종가 마감을 지켜야 하며, 이더리움은 2,000달러, XRP는 2달러, 도지코인은 0.20달러 회복이 필수적이다. 투자자들은 오늘 발표될 PCE 데이터를 주목하며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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