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거래소 내 공급량이 급감하며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매도 압력 감소와 함께 강한 상승장을 예고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비트코인의 거래소 내 공급 비율이 현재 7.53%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투자자들이 코인을 장기 보유 목적으로 콜드월렛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러한 공급 감소가 통상 상승장 전조와 맞물려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매도 가능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단기 급락에 대한 방어력이 높아지며, 이는 시장 안정성과 신뢰 회복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샌티멘트는 “보유자들이 단기 하락에도 쉽게 코인을 던지지 않는 시장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또한, 기관 수요와 장기 보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급감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점점 더 많은 BTC가 자기보관 및 기관 전용 커스터디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은 투기 자산이 아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한편 온체인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의 분석을 인용해 고래들의 보유량 변화도 주목했다. 그는 지난 5개월간 29만 BTC가 시장에서 빠져나간 후, 최근에는 1,000 BTC 이상 보유 주소의 평균 보유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래들이 매도를 멈추고 재매집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러한 공급 축소와 고래 매집 흐름이 지속될 경우, 향후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이끄는 주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며, 이 흐름이 가격 반영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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