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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이션 쇼크에 암호화폐 급락…XRP 12% 폭락, BTC 8만달러 위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30 [07:54]

美 인플레이션 쇼크에 암호화폐 급락…XRP 12% 폭락, BTC 8만달러 위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30 [07:54]
암호화폐

▲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모두 주요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로 미 증시가 조정을 받았고,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하락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하락한 82,324달러까지 밀렸으며, 이더리움은 1,900달러를 하회하며 1,800달러 지지선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기간 동안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거래량도 30% 급감해 621억8,000만 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XRP는 최근 48시간 동안 12% 급락하며 주요 코인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코인게이프는 리플의 SEC 소송 승소에도 불구하고 XRP가 기술적 하락 패턴인 '헤드앤숄더'를 보이고 있으며, 3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에 대해 코인게이프는 알리(Ali)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매도 비율(sell-side ratio)'이 0.086%까지 하락한 점을 주목했다. 과거 해당 비율이 0.1% 이하로 떨어졌을 때 반등 신호가 나타난 만큼, BTC가 단기적으로 8만 달러까지 밀릴 수 있으나 이후 9만 달러 회복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1억3,621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현재 1,8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대형 고래가 3,195 ETH를 597만 달러어치 매수한 점에 주목하며, 반복적인 저가 매수세가 가격 지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8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코인게이프는 "암호화폐 시장이 현재 미국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암호화폐와 증시에 동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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