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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상장은 독인가? 비트코인만 고집하는 이유는?

코인리더스 | 기사입력 2025/03/30 [13:55]

밈코인 상장은 독인가? 비트코인만 고집하는 이유는?

코인리더스 | 입력 : 2025/03/30 [13:55]
밈코인

▲ 밈코인     ©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을 상장하는 순간, 거래소는 밈코인 반복 상장이라는 끝없는 수레바퀴에 갇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용 금융기관 리버 파이낸셜(River Financial)의 CEO 알렉스 라이쉬만(Alex Leishman)은 "거래소가 ETH(이더리움)나 SOL(솔라나)를 상장하는 순간, 해당 생태계 내에서 발행된 수많은 밈코인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라이쉬만은 "우리는 '성공한 크립토 카지노'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리버는 오직 비트코인 하나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자산 플랫폼은 고객으로부터 단기적 수익을 최대한 추출하려는 반면, 비트코인 중심 모델은 장기적인 부의 축적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밈코인 상장에 따른 거래소 수익은 상당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로 인한 장기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크다. A16z의 기술총괄 에디 라자린(Eddy Lazzarin)도 "밈코인은 암호화폐의 본질적 비전을 훼손한다"며, 해당 열풍을 '위험한 카지노'에 비유한 바 있다.

 

실제 밈코인 시장은 급락세를 겪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25년 초 이후 밈코인 시총은 약 49% 하락해 484억9천만 달러 수준까지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입장에서 밈코인 상장은 여전히 수익성 높은 전략이다. 로빈후드는 2024년 4분기 암호화폐 매출이 전년 대비 700% 급등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밈코인 상장이 거래소의 신뢰를 대변하는 듯한 착시 효과도 존재한다. 2024년 바이낸스에 상장된 15개 밈코인 중 12개는 상장 직후 급등했으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상장이 곧 '정당성 부여'로 해석되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코인게코 공동 창업자 바비 옹(Bobby Ong)은 최근 밈코인 시장이 "극단적인 파워 법칙" 구도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즉, 전체 프로젝트의 99.99%는 몰락하고 극소수만이 살아남는 구조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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