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자사 ‘디지털 라지캡 펀드(Digital Large Cap Fund)’를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 이 펀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상위 5대 암호화폐로 구성돼 있으며, XRP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5.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그레이스케일이 2024년 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신탁 상품을 각각 현물 ETF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거래소 상장한 데 이은 세 번째 ETF 추진 사례다. 현재 디지털 라지캡 펀드는 BTC 79.4%, ETH 10.69%를 주축으로 XRP, SOL, ADA가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다.
XRP가 포함된 ETF 신청은 리플(Ripple)의 규제 이슈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이후 이뤄진 첫 주요 기관투자자 행보로, 향후 SEC 승인 여부에 따라 XRP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ETF 전환 신청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제도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SEC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미지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분위기가 완화된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 결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만약 승인될 경우, XRP를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ETF 투자 수요가 본격화되며 기관 자금 유입이 확대될 수 있다.
이번 ETF 신청이 승인될 경우, XRP는 리플 재판 이후 처음으로 ETF 포트폴리오에 공식 편입되는 주요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는 향후 XRP의 시가총액 및 시장 지배력 확대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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