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전 세계 M2(광의통화) 공급량이 108.4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비트코인(BTC)의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과거 유사한 M2 급증 국면에서 비트코인은 랠리를 펼친 바 있어, 시장은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M2 증가가 금융시장의 유동성 확대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주식·부동산·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을 유도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0~2021년 코로나19 자극책 당시 미국 M2는 25% 이상 증가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1만 달러 미만에서 6만9,000달러까지 폭등한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84,000달러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비인크립토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M2 증가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대체로 2개월의 시차를 두고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2분기 후반부부터 본격적인 강세장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와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5년 만에 최악의 낙폭을 보이는 등 거시경제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당분간 투자자들이 고변동성 자산으로의 자금 투입을 유보하게 만들 수 있다.
비인크립토는 현재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파월 의장의 “지금은 정책 방향을 말하기 이르다”는 유보적 발언과 함께, 부채한도 협상 문제까지 겹쳐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유동성은 늘고 있지만, 타이밍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된 디지털 자산이며, 유동성이 확장되는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강세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비인크립토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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