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활성 지갑 수가 감소하며 투자 리스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주요 경쟁 체인과 비교해 이용자 기반 확장 면에서 뒤처지고 있어, 당장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4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5년 3월 기준 활성 지갑 수가 1,390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540만 개 대비 약 150만 개 감소한 수치다. 반면 솔라나(Solana)는 약 6,800만 개 활성 지갑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 780억 달러에 불과한 수이(Sui)도 약 3,800만 개를 기록해 이더리움을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감소는 단순한 가격 하락 이상의 신호로 해석된다. 분석에 따르면 활성 지갑 수는 체인 활동성과 수요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이 수치의 하락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성장 정체와 투자자 이탈을 의미할 수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3년간 약 33% 하락했다.
향후 예정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이 단기간에 솔라나처럼 빠르고 저렴한 체인으로 변모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오히려 자본 이탈 속도는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인공지능, 실물자산 추적, 분산형 인프라 영역에서도 주도권을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더리움은 기술적 리더십, 디파이(DeFi) 생태계 내 핵심성, 그리고 암호화폐 역사적 위상을 고려할 때, 쉽게 사라질 프로젝트는 아니라는 점도 강조됐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회복을 기대하고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장기적 생존 가능성은 높지만, 활성 이용자 감소와 경쟁 심화라는 이중 악재 속에서 단기 투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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