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2025년 사이클 내 사상 최고가(ATH)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술적 구조는 상승 여지를 시사하지만, 사이클의 후반부 진입과 부진한 가격 흐름이 장기 정체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5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ETH는 4월 말 1,860~1,870달러를 재시험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월간 수익률은 –1.56%로 마감됐다.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음봉을 기록한 것으로, 2025년 1분기 누적 하락률은 45.4%에 달한다.
분석가 칼 루네펠트(Carl Runefelt)는 “역사적으로 5월은 ETH에 가장 유리한 시기”라며, 평균 27.31%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역시 9회 중 7회 상승 마감한 바 있어, 과거 흐름이 반복된다면 반등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2020년 8,000달러에서 조정받다 6만 4,000달러로 폭등한 구조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분석가 멀린 더 트레이더(Merlijn The Trader)는 ETH가 지금 “압축과 누적의 구조”를 형성 중이며, 이후 폭발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분석가 크립토 불렛(Crypto Bullet)은 보다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ETH가 다년간 하락 채널 중간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2,500달러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이것이 일시 반등(death cat bounce)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TH가 2,700~3,000달러 구간에서 저항에 직면할 수 있으며, 해당 구간 돌파 시에만 본격적 강세장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ETH가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가를 넘기지 못하고, 거대한 삼각 수렴 또는 지그재그형 누적 구조를 형성한 뒤 2028년 이후에야 돌파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XRP의 2021년 사례처럼 한 사이클 뒤처진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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