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바이누(Shiba Inu, SHIB) 커뮤니티가 중앙 승인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온체인 결제 시스템 ‘SHIB Pay’를 선보이며, 기존 금융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의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SHIB Pay는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 직접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구조로, 상인과 이용자 모두에게 자산의 직접 통제권을 제공하는 셀프 커스터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기존 전통 결제 처리업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결제 승인 지연이나 자산 동결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전통 금융 시스템(TradFi)의 한계를 지적하며,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이 기존 SWIFT를 대체할 것이라 발언한 것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은행들이 변화를 주시하지 않으면 10년 내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SHIB Pay는 결제 처리 속도, 비용 효율성, 글로벌 접근성 측면에서 기존 SWIFT 시스템의 약점을 보완하는 도구로 부상하고 있으며,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결제 수단의 현실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리플(Ripple), 테더(Tether), 서클(Circle) 등 기존 결제 부문의 선두주자들도 각각 XRPL 기반 크로스보더 송금,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출시, 서클 결제 네트워크(CPN) 등을 통해 암호화폐 결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HIB Pay 역시 이들과 직접 경쟁하는 또 하나의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바이누 팀은 이번 시스템이 기존 밈코인의 틀을 넘어, 실질적 글로벌 결제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SHIB Pay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디지털 결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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