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최근 비트코인(BTC) 커뮤니티와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조롱과 냉소를 불러일으켰다. 그의 발언은 과거 리플이 주도했다는 반(反)비트코인 로비 논란을 지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갈링하우스는 최근 유명 환경 캠페인 조형물인 '사토시의 해골(Skull of Satoshi)'을 비트코인의 회복력을 상징하는 긍정적 상징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에크(VanEck)의 암호화폐 리서치 총괄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그린피스 반비트코인 캠페인에 리플이 자금 댄 것에 대한 사과인가? 차라리 그 흉측한 조형물에 사과해라”라고 비꼬며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조형물은 예술가 벤자민 본 웡(Benjamin Von Wong)과 그린피스 USA가 협업해 제작한 것으로, 전자 폐기물과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해골 형상을 하고 있다. 제작자 본 웡은 그린란드의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연구를 계기로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리플 공동창립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은 그린피스와 함께 작업증명(PoW) 방식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쳤고, 이는 BTC 커뮤니티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이후 리플 측은 해당 조형물을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기증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했지만, 이는 되레 비트코인 진영의 냉소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논란은 최근 리플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BTC-only strategic reserve)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며 촉발된 양 진영 간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 갈링하우스의 발언과 조형물 기증에도 불구하고, XRP와 비트코인 커뮤니티 간 긴장 완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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