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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다음 암호화폐 라운드테이블에서 실물자산 토큰화 본격 논의…블랙록·나스닥 참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6 [19:30]

美SEC, 다음 암호화폐 라운드테이블에서 실물자산 토큰화 본격 논의…블랙록·나스닥 참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6 [19:30]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출처: SEC 트위터

▲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출처: SEC 트위터     ©

 

5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블랙록(BlackRock), 나스닥(Nasdaq), 피델리티(Fidelity), 로빈후드(Robinhood),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등 굴지의 금융 및 블록체인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SEC는 3월부터 암호화폐 산업 관련 라운드테이블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토큰화 회의의 전체 아젠다를 최근 공개했다. 회의는 ‘자본시장 2.0(Capital Markets 2.0)’과 ‘토큰화의 미래(The Future of Tokenization)’라는 두 개의 주요 패널로 구성되며, 전자는 ETF 발행사 중심, 후자는 실물자산 기반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된다.

 

SEC의 커미셔너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는 “토큰화는 금융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SEC가 이 영역에서 어떤 규제 방향을 설정해야 할지에 대해 산업계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엘살바도르와 부동산 토큰화를 주제로 진행한 규제 샌드박스 실험과도 연결된다. 해당 실험은 결론이 모호했으나, SEC의 실물자산 토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다만 이 회의에는 샌드박스에 참여한 외부 기업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SEC는 현재 토큰화 중 어떤 분야를 규제 우선순위로 둘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회의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면면과 구성 방향을 보면, 기관 투자자를 위한 금융 도구로서의 토큰화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실물자산(RWA) 기반 토큰은 경기 침체에도 가장 강한 섹터로 평가되며 시장이 하락해도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점에서 SEC가 토큰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키우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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