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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380억 vs 연준 348억…비트코인 움직인 2가지 유동성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7 [16:05]

중국 1,380억 vs 연준 348억…비트코인 움직인 2가지 유동성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7 [16:05]
중국과 미국, 그리고 비트코인(BTC)

▲ 중국과 미국, 그리고 비트코인(BTC)     ©

 

5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중국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연준의 국채 매입 움직임에 반응하며 한때 97,000달러를 돌파했다가 현재는 96,000달러대로 후퇴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 반응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고, 정책금리를 0.1%포인트 낮춰 약 1조 위안(약 1,380억 달러) 규모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고령층 돌봄, 소비 촉진, 자동차 금융 등을 위한 추가 재대출 5,000억 위안 프로그램도 함께 시행된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발표된 조치로, 시장에는 위험 선호 심리를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무역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최대 145%까지 인상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회담으로, 오는 5월 10~11일 스위스에서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중국 부총리 허리펑이 만날 예정이다. 이러한 발표에 따라 S&P500 선물은 1% 이상 상승했고, 비트코인은 97,000달러를 터치했다가 현재 96,4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연준은 지난 이틀간 10년 만기 국채 148억 달러, 3년 만기 국채 200억 달러 등 총 348억 달러어치의 채권을 매입해 양적완화(QE) 신호를 시장에 암시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유동성 공급 성격의 이 같은 조치는 암묵적인 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멕스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최근 칼럼에서 연준이 QE를 재개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말까지 250,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국채 매입이 그 시작이라며, 실질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암호화폐에 강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거시경제 분석가들은 현재 시장 불안이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QE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한편 금 가격은 온스당 3,437.60달러로 연초 대비 28.84%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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