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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골드 디커플링이 대폭락 신호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03:30]

비트코인, 골드 디커플링이 대폭락 신호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8 [03:30]
비트코인(BTC), 금

▲ 비트코인(BTC), 금     ©

 

5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이 S&P500 지수 대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 대비 가치에서는 심각한 하락 신호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맥글론은 이를 “비트코인에 대한 초기 경고”로 지목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금 가격의 비율 지표인 BTC/XAU 비율이 붕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표는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지속 중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상대적 가치가 금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즉, 이제는 더 적은 양의 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맥글론은 과거에도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0이 하나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94,670달러에서 97,430달러까지 상승하며 일간 3%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FOMC 회의를 앞두고 하루 1.08% 하락한 후 현재는 소폭 반등한 96,9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투자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역시 최근 “비트코인을 금과 은보다 더 선호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트위터에서 “금과 은은 가격이 오르면 더 채굴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 대비 독립적 투자 자산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전통 안전자산 대비 상대 가치 하락이 새로운 경고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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