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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 창립자 호스킨슨, 6억1,900만 달러 ADA 탈취 의혹 정면 반박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07:48]

카르다노 창립자 호스킨슨, 6억1,900만 달러 ADA 탈취 의혹 정면 반박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8 [07:48]
찰스 호스킨슨

▲ 찰스 호스킨슨     ©코인리더스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가 2021년 원장(Ledger)을 조작해 약 3억1,800만 ADA(당시 약 6억1,900만 달러)를 통제하려 했다는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해당 자산은 프로토콜에 따라 보호 계정으로 이전된 것이며, 탈취가 아닌 합법적인 환급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의혹은 X(구 트위터) 이용자 마사토 알렉산더(Masato Alexander)가 제기한 것으로, 그는 카르다노 초기공개(ICO) 당시 미청구 ADA가 제네시스 키를 통해 프로젝트의 준비금으로 이동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호스킨슨은 “이 자금은 도난된 것이 아니라 3년 동안 원 구매자에게 계속 분배되기 위한 보호 계정에 보관된 것”이라고 밝혔다.

 

호스킨슨은 추가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경고했고, 실제로 마사토 알렉산더에게 법적 경고장(cease and desist letter)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이미 내부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며 주장을 이어가며, 소송 시 ‘증거개시 절차(discovery)’를 통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 맞섰다.

 

비판자들은 2021년 ‘알레그라(Allegra)’ 하드포크 과정에서 returnRedeemAddrsToReserves 함수가 사용돼 ICO 미청구 UTxO가 삭제되고, 이 자산이 MIR(Move Instantaneous Rewards) 트랜잭션으로 중앙 통제 계정으로 이동됐다고 주장한다. 특히 일본 투자자 등 고령층의 미청구 토큰이 아무런 통지 없이 제외됐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호스킨슨은 해당 자금 중 일부는 카르다노 거버넌스 기관 인터섹트(Intersect)에 할당됐다고 밝혔지만, 2024년 실제 수령액은 7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너선 모건은 “대부분의 자산이 ICO 참가자에게 반환됐으며, 나머지 약 1,800만~2,400만 ADA는 커뮤니티 개발에 활용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전체 3억1,800만 ADA의 세부 분배 내역이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커뮤니티 내에서는 투명성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논란에도 불구하고 ADA 가격은 0.67달러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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