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 DOGE) 가격이 20% 급등하며 0.20달러를 돌파했다. 이 상승은 머스크의 향후 지지와 ETF 승인 기대가 맞물릴 경우 2021년과 유사한 대세 상승장의 서막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1년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윗 한 줄로도 100% 이상 급등하며 0.73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DOGE"라는 단어 하나로 시세를 폭등시켰고, SNL(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출연을 기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그는 미국 정부의 효율성 부서(D.O.G.E)의 수장이라는 상징적 위치에 있어, 이전보다 더 큰 시장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도지코인은 '불 플래그' 패턴을 재돌파하며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급등을 폴(pole), 이후 2024년까지의 횡보를 플래그(flag)로 본다면, 이번 반등은 이탈 후 재돌파 국면으로서 고점 갱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경우 시세는 이론적으로 4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장가 기준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300억 달러에 달하며, ETF와 머스크 효과가 겹칠 경우 최대 2조 1,900억 달러까지 팽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특히 0.20달러에서 14.60달러로의 상승은 과거 0.01달러에서 0.73달러까지 치솟았던 사례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ETF 관련해서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즈(21Shares) 등 주요 기관들이 DOGE 현물 ETF를 준비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기조가 제도 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2025년 내 도지코인 ETF 승인을 65% 확률로 보고 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대한 공식 지지를 재개하고, 동시에 ETF가 승인된다면 도지코인은 밈코인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가격대를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1달러 돌파는 이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밈코인의 상징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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