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선을 강하게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가격 흐름이 2020년 6월 불장 초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BTC는 103,9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주일 기준 약 8%, 한 달 기준 약 27% 상승한 상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이번 상승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협상 등 외부 변수에 반응하는 투자자 심리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BTC 성장률 지표가 다시 강세 구간에 진입했고, 이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줬던 2020년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영국 등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 긴장을 더한 점도 시장 반응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크포스트는 "이러한 뉴스 기반 변동성이 기술적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지금 주식을 사야 한다'는 식의 헤드라인에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또 다른 크립토퀀트 분석가 카우이코노미(caueconomy)는 이번 비트코인 상승이 리테일(개인 투자자)보다 기관과 고래의 매수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한 달간 고래 지갑은 약 41,300 BTC를 추가 매수했으며, 이 자금은 기업의 유보이익이나 회사채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패시브 축적’은 과거 불장과 달리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구조적인 수요 압력을 만들어낸다. 이에 따라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단기 유행보다는 전략적 포지셔닝에 기반한 강세로, 과거와는 다른 유형의 상승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정학적 리스크와 뉴스 이벤트, 기관 주도 매수세가 결합되면서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새로운 불장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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