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다시 10만 달러 돌파…진짜 강세장 재개 신호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1 [02:00]

비트코인 다시 10만 달러 돌파…진짜 강세장 재개 신호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1 [02:00]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5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이 글로벌 무역 낙관론 속에 다시 10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정 발표 이후 시장에 낙관 심리가 퍼지며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도 104,000달러선까지 올라섰다.

 

이번 반등이 강세장 재개의 신호인지에 대해 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악관의 무역합의 발표는 투자 심리를 자극했지만, 실제 관세 해소는 이뤄지지 않았고, 영국이 미국 무역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점에서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둔화 경고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 자금의 유입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현재는 금 ETF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와 같은 상장사들이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수하고 있으며, 이들의 전략을 모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이는 기관 채널을 통한 비트코인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사이클 측면에서는 경고 신호도 있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4년 주기의 반감기 이후 12~18개월간 강세장을 이어왔다. 최근 반감기는 2024년 4월이었으며, 현재는 13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과거 흐름에 따르면 2025년 11월까지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지만, 이후 급격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는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가진 자산이며, 상승기와 하락기를 모두 견디는 인내심이 필수라는 조언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