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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세일러 전략 따라가지 않기로…"80% BTC 투자, 지나치게 위험했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1 [04:00]

코인베이스, 세일러 전략 따라가지 않기로…"80% BTC 투자, 지나치게 위험했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1 [04:00]
코인베이스/출처: 트위터

▲ 코인베이스/출처: 트위터     ©코인리더스

 

5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한때 고려했지만, 리스크를 이유로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는 “우리는 리스크를 인식하고 의도적인 선택을 내렸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과거 최대 80%까지 자사 대차대조표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했지만, 당시 스타트업으로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암스트롱은 “지난 12년 동안 몇 번은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너무 위험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상당한 양의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며, 1분기에는 약 1억 5,300만 달러어치의 암호화폐를 추가 매입했다. 총 보유 자산은 약 13억 달러에 이르며, 대부분이 비트코인이다. CFO 알레시아 하스(Alesia Haas)는 “우리는 고객과의 경쟁이 아닌 생태계 성장을 목표로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략을 따르는 기업은 꾸준히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아시아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일본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이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 애덤 백(Adam Back)은 “메타플래닛이 수익성 면에서 이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앞질렀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여러 비트코인 채굴업체와 중소기업들이 주식 및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BTC를 매입하는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매수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의 보수적 접근이 상장기업으로서의 재무적 안정성 측면에서는 합리적이지만, 장기적으로 BTC 보유 전략이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코인베이스와 메타플래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 차이가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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